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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세계화의 본거지 나폴리(Napoli)

나폴리(Napoli)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여 로마와 밀라노에 이은 이탈리아 제3의 도시로 북이탈리아와는 전혀 판이한 역사를 이어온 남이탈리아의 중심 도시입니다. 이탈리아 통일 전까지는 양시칠리아 왕국의 수도였으며, 고대 때 네아폴리스(Neapolis)로 불렸는데 “신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현재 나폴리 인근을 아우르는 도시 밀집 지구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 밀집지대이며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볼세비우스 화산과 인근의 소화산 지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폴리 시 자체의 중심 인구는 백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스스로를 Neapolitan이라고 칭하며, 역사와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서 나폴리 역사 광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이 지역의 방언도 이탈리아와 조금 다른 편으로 나폴리 어라고 따로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베수비오 화산의 서쪽 기슭까지 이르고 있으며 시가지는 동쪽으로 차차 높아지는 경사지에 자리하고, 토양은 비옥한 화산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아열대 지방의 특산물인 오렌지의 가로수가 끝없이 연속되는 모래 해안은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과 더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기 때문에 예로부터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Vedi Napoli e poi muori(See Naples and die)]라는 유명한 속담이 전해올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하나입니다.

“기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서 온난한 겨울과 무덥고 건조한 여름으로 나폴리 만에서 흘러오는 풍부한 바람과 자연의 축복으로 로마 시대에는 황제들이 가장 사랑했던 휴양지 중 하나였습니다.이러한 비옥하고 축복받은 기후 덕분에 나폴리는 이탈리안 파스타의 새로운 장을 열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태양, 베수비오 산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열풍, 지중해를 건너온 습한 해풍 등 파스타 건조에 유리한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 나폴리는 파스타를 받아들여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고, 토마토 소스를 개발해냈으며, 서민적인 음식으로 보급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이탈리아 전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한 원동력을 제공한 곳이기도 합니다.

“파스타가 대중들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초로 그 중심지는 바로 나폴리 왕국이었으며, 파스타 압축기가 발명되면서 과거에 비해 파스타의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었기 때문인데, 18세기에 이르러서는 건조 파스타가 전문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고, 19세기 초에는 나폴리와 그 인근 지방에서 파스타를 생산하는 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되어 결국 ‘마케로니 대식가’라는 별명은 나폴리 사람들이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폴리를 묘사한 그림에는 풀치넬라라고 하는 나폴리의 전통가면을 쓴 광대들이 맨손으로 파스타를 집어먹는 모습이 많이 등장할 정도로 당시 파스타는 이미 나폴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으며, 19세기 나폴리의 거리는 큰 냄비를 내어 걸어놓고 파스타를 삶아 파는 파스타 행상인들로 가득했는데, 당시 나폴리 시민들이 즐겨 먹는 파스타는 삶은 후 치즈가루만을 뿌린 것이었지만, 1839년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가 등장하면서 파스타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폴리의 요리는

지역적 재료와 특성이 다분히 살아 있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요리로는 피자와 스파게티, 스폴랴뗄레, 토르타노, 모자렐라 치즈, 파스티에라, 바바 등이 있는데, 이탈리안 피자의 본 고장이 또한 나폴리이기도 합니다. 나폴리 피자를 대표하는 두 종류로는 토마토와 마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바질 등을 토핑으로 얹는 마리나라 피자와 마르게리타 피자(토마토, 바질, 모자렐라 치즈 등)가 있습니다.